2025년 현재, 간암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는 암종 중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곧 생존율과 직결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밀 진단 기술과 면역 항암 치료, 표적 치료 등 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생존율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간암의 생존율 통계와 치료법의 최신 흐름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간암 환자와 가족, 그리고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1. 2025년 간암 생존율 현황
2025년 기준으로 간암의 전체 5년 생존율은 약 **38.2%**로, 5년 전인 2020년의 33%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하지만 간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생존율 격차가 극심한 암이다.
- 1기(조기 간암): 약 76%
- 2기: 약 55%
- 3기: 약 25%
- 4기(말기 간암): 약 5% 이하
조기 간암은 대부분 수술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반면, 4기 간암은 간 외 전이 또는 혈관 침투가 동반되어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2025년 기준 생존율 상승 요인으로는 조기 진단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면역항암제의 급속한 발전이 꼽힌다.
🧪 2. 간암 치료법의 2025년 트렌드
간암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 국소 치료, 전신 치료, 완화 치료로 나뉜다. 2025년에는 특히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이 강화되며 기존 치료법들의 조합적 활용이 늘고 있다.
💉 A. 수술적 절제술 (간절제술)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은 종양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조기 간암 환자 중 간 기능이 양호하고 종양이 작을 경우 간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 기술과 정밀 영상장비의 발전으로 수술 성공률과 회복 속도가 개선되었다.
하지만 간경변이 심하거나 종양이 혈관을 침범한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다른 치료 옵션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 B. 고주파 열치료(RFA)와 마이크로파 열치료(MWA)
이 치료법은 조기 간암에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된다.
**고주파 열치료(RFA)**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해 고열로 괴사시키는 방법이고,
**마이크로파 열치료(MWA)**는 더 넓은 범위와 빠른 치료 속도를 제공한다.
2025년에는 초정밀 유도장치와 AI 영상 분석 기술이 결합되며, 치료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 C.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중기 간암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하고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방사선 미세구슬(Radioembolization)**을 사용하는 TARE(TARE: Transarterial Radioembolization) 치료도 병행되고 있다.
2025년에는 개인의 혈류 흐름, 종양 크기, 위치에 따라 약물 종류와 투입 위치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AI 기반 TACE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치료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 D. 면역 항암제 및 표적 치료제
면역 치료는 2025년 간암 치료 패러다임을 가장 크게 바꾼 분야다.
기존의 PD-1/PD-L1 면역 억제제 외에도, T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2세대 면역 항암제가 임상 적용되고 있다.
간암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는 다음과 같다:
- 렌바티닙 (Lenvatinib)
- 아테졸리주맙 +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 카보잔티닙, 레고라페닙 등 2차 치료제
2025년에는 간세포 특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초정밀 분자 치료제가 임상 3상까지 진입해 조만간 상용화될 예정이다.
💊 E. 간이식 (Liver Transplantation)
간이식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기증자 부족과 고비용, 면역억제제 복용 문제 등으로 일반화되기 어렵다.
2025년에는 인공 간 장기 배양 기술이 일부 실험실에서 성공 사례를 보이며, 미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3. 치료별 생존율 비교
치료 방법 적용 대상 5년 생존율(평균)
| 수술적 절제술 | 조기 간암 | 70~80% |
| 고주파 열치료 | 조기~중기 | 50~60% |
| TACE | 중기 | 30~40% |
| 면역/표적 치료 | 중기~말기 | 20~35% |
| 간이식 | 중기~말기 | 60~75% |
✅ 결론: 간암 치료, 정답은 없지만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2025년 현재 간암은 다양한 치료 옵션과 신약의 등장으로 생존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조기 진단이 있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존재해도, 암이 너무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반인은 6개월~1년에 한 번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정기적인 초음파 및 혈액검사가 필수다.
간은 침묵의 장기다. 조용히 망가지지만, 회복도 빠른 장기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만 잘해도 예방이 가능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간은 어떤 상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