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A형, B형, C형 간염 등 여러 유형이 있으며, 전염 경로도 각각 다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간염이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갖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간염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B형과 C형 간염은 고위험군에서 성관계로 전염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염의 유형별 전염 가능성, 성관계로 인한 실제 감염 사례,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간염 유형별 성관계 전염 가능성
1) A형 간염 (Hepatitis A)
- 성관계를 통한 전염 가능성: 있음
- A형 간염은 **분변-경구 경로(fecal-oral route)**를 통해 감염됩니다.
- 즉,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특히 **구강-항문 성교(애널링구스)**를 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 2020년 CDC 보고서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의 25% 이상이 성적 접촉으로 감염되었다고 밝혀졌습니다.
2) B형 간염 (Hepatitis B)
- 성관계를 통한 전염 가능성: 매우 높음
-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등 체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2022년 WHO 보고서에 따르면, B형 간염 환자의 50% 이상이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질 경우 감염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 동성애자(MSM) 및 성매개 감염병(STD) 보유자는 더욱 위험합니다.
3) C형 간염 (Hepatitis C)
- 성관계를 통한 전염 가능성: 낮음 (그러나 가능)
- C형 간염 바이러스(HCV)는 주로 혈액을 통한 전염이 일어나므로, 성관계만으로 감염될 확률은 낮습니다.
- 그러나 상처가 있는 경우(예: 항문 성교 시 출혈 발생), 감염 확률이 증가합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관계를 통해 C형 간염에 감염될 확률이 약 1~2%**라고 발표하였으며, 다수의 성 파트너가 있을 경우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4) D형 및 E형 간염
- D형 간염은 B형 간염 환자에게만 발생하므로, B형 간염과 동일한 전염 경로를 가집니다.
- E형 간염은 A형 간염과 유사하게 주로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되며, 성관계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2. 성관계를 통한 간염 감염 실제 사례
사례 1: 성매개 감염으로 B형 간염에 걸린 30대 남성
서울에 거주하는 A씨(35세, 남성)는 몇 달 전부터 피로감과 황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찾은 결과, B형 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건강했어요. 가족 중에 B형 간염 보균자가 없어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몰랐죠.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최근에 보호 없는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A씨는 몇 달 전, 새로운 연인과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연인이 B형 간염 보균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 교훈:
- B형 간염은 성적 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음.
-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는 감염 위험을 크게 증가시킴.
-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미리 맞아야 함.
사례 2: 다수의 성 파트너로 인해 C형 간염에 감염된 40대 여성
B씨(42세, 여성)는 클럽을 자주 다니면서 여러 명의 성 파트너와 관계를 맺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피곤함과 오른쪽 상복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C형 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고 해서 저는 별 걱정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성관계 중 출혈이나 점막 손상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B씨는 강한 삽입 성관계 후 가벼운 출혈이 발생한 적이 있었고, 이것이 감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교훈:
- C형 간염은 성관계만으로는 감염 위험이 낮지만, 점막 손상이 있으면 위험 증가.
- 성매개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함.
3. 성관계로 인한 간염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
✅ 1) 예방접종 필수 (특히 B형 간염)
-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성관계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3회 접종(0, 1, 6개월) 후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집니다.
✅ 2) 콘돔 사용
- 성관계 중 HBV 및 HCV 감염을 방지하려면 항상 콘돔을 사용할 것.
- 콘돔 사용 시 성매개 감염병(STD) 위험을 약 70~90% 감소시킬 수 있음.
✅ 3) 다수의 성 파트너와의 관계 주의
- 다수의 성 파트너가 있을 경우 감염 위험 증가.
- 특히 B형 및 C형 간염 환자와의 성관계는 감염 확률을 높일 수 있음.
✅ 4) 성관계 후 정기적인 간염 검사
- 고위험군(성매매 종사자, 동성애자, 다수의 성 파트너 보유자 등)은 정기적으로 B형 및 C형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함.
- 혈액 검사로 쉽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4. 결론: 간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 성관계 전염 가능성이 높은 간염 유형
- B형 간염 (HBV) → 매우 높은 감염 위험 (혈액 및 체액)
- A형 간염 (HAV) → 구강-항문 성교 시 위험 증가
- C형 간염 (HCV) → 혈액이 노출될 경우 낮은 확률로 감염 가능
❗ 예방이 가장 중요
-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성매개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을 실천한다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