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는 HIV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해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되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위험을 가진 것은 아니며, 일부는 감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본 글에서는 HIV 고위험군의 특징과 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방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성적 행동 기반의 고위험군 특징
HIV 감염은 대부분 성적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특정 성적 행동을 가진 사람들은 감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지는 경우, 파트너의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고위험군 중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MSM) 그룹입니다. 이들은 항문성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문 점막은 질보다 훨씬 얇고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둘째, 불특정 다수와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 특히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성병 감염 확률을 높이며, 실제로 HIV 감염자 중 성매매 업종 종사자 또는 구매자 비율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셋째, 성병에 이미 감염된 사람도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매독이나 임질, 클라미디아 등은 점막을 손상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HIV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성적 행동 기반 고위험군은 일상적인 검진과 콘돔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항레트로바이러스제(PrEP)와 같은 예방적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방 의식이 없다면 고위험군은 자신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과 혈액 감염 관련 고위험군
HIV 감염 경로 중 또 다른 주요 원인은 혈액을 통한 감염입니다. 이 경우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주사 약물 사용자, 수혈자, 문신 또는 피어싱을 비위생적으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주사기 공동 사용을 하는 마약 사용자들입니다. 혈관 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주사기와 바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HIV가 직접 혈관으로 전파됩니다. 특히 불법 약물 사용자들은 비공식적인 환경에서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아, 위생 기준이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수혈을 통해 HIV에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지만, 현재는 혈액 관리 시스템이 매우 엄격해졌기 때문에 위험도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혈액 검사 체계가 불완전해, 수혈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문신, 피어싱, 침술 등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멸균되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해외여행 중 비공식적인 시설에서 이런 시술을 받을 경우, 예방조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액 감염 위험군의 예방은 단순하지만 실천이 중요합니다. 개인 주사기 사용, 공인 시설 이용, 수혈 전 혈액 검사 확인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며, 마약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재활 프로그램도 예방 전략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HIV 감염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방과 조기 발견입니다. 아직 HIV 자체에 대한 백신은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그 대신 PrEP(노출 전 예방요법)이라는 약물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PrEP는 고위험군이 매일 복용하면 HIV 감염 확률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약물로, 현재 국내에서도 보건소나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MSM, 성매매 종사자, HIV 감염자와의 파트너 등은 PrEP 복용이 적극 권장됩니다. PrEP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는 않지만, 일부 지자체나 NGO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HIV는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HIV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 검사가 가능하며, 검체 채취 후 1~2일 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감염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인 콘돔 사용, 성병 치료 병행, 파트너와의 상호 검진 등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예방책입니다. 특히 성병은 HIV 감염을 돕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감염자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보건 안정성을 위해 고위험군은 반드시 이러한 예방책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각종 공공 캠페인이나 지원 정책을 통해 이들의 행동 변화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HIV 고위험군은 성적 행동, 약물 사용, 혈액 노출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구분됩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 실천 가능한 예방 방법, 그리고 사회의 지원입니다. 나와 내 주변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 정기검사, 책임 있는 성생활입니다. HIV는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세요.